'뒷문으로' 기시다 만나러 간 윤석열 대통령

● Hot 뉴스 2023. 11. 20. 12:10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동포들 미 스탠퍼드대에서 '3국 군사동맹' 반대시위


한·일 정상 좌담회에 '윤 퇴진' '오염수 중단' 외쳐

행사장 주변엔 시위대 의식한 듯 바리케이드 설치

 

미국 동포들이 17일 오후(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좌담회가 열린 스탠퍼드대에서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엘에이 촛불행동

 

미국 동포들이 17일 오후(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좌담회가 열린 스탠퍼드대에서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윤 대통령은 2박 4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시위에는 시민단체 태평양평화를 위한 연대, 국제여성평화걷기(Women Cross DMZ), 엘에이촛불행동, 북가주촛불행동 회원 등 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 재학생들도 동참했다. 좌담회 행사장 주변에는 시위대를 의식한 듯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다.

동포들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좌담회를 마치고 떠날 때까지 3시간이 넘도록 비를 맞으며 ‘삼각군사동맹 반대’ ‘팔레스타인 해방’ ‘미국의 전쟁 살상무기 공급중단’ ‘한반도 평화 구축’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 ‘윤석열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꼭두각시 노릇’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줄 알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한일 정상 좌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실]

 

이날 시위에는 재미동포 무용가 이도희 씨가 ‘일본과 미국의 만행으로 희생당한 피해자들을 위한 진혼굿’을 벌여 시위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올리비아 김 엘에이 촛불행동 대표는 “대학생 등 청년들이 정의와 평화를 위해 투쟁에 동참해줘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엘에이에서 온 린다 리 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외국 순방길에 동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들어 주는 등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뒷문을 통해 좌담회장으로 들어가고 도망치듯 나갔다”며 씁쓸해 했다. 동포들은 또 “간담회는 애초 누구나 등록만 하면 참석할 수 있는 공개 행사였는데 아무런 사전 설명도 없이 초대한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 이승호 에디터 >

정권홍보 수단 굴종시키려는 언론 짓밟기 중지

방송3법 거부권 말고 즉각 공포 시행 등 촉구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가 최근의 한국방송(KBS) 사태를 비롯한 모국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과 언론탄압 행보를 규탄하는 긴급성명을 발표, “무도한 시도를 당장 중지하고 원상복구 시키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회를 통과한 ‘방송3법’에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즉각 공포,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총칼을 들지 않았을 뿐 쿠데타나 다름없는 경악할 불법적 폭거”라고 KBS 보직자 전격교체 파문을 지적하고 “이는 국민·동포들과 시청자를 무시한 몰상식의 극치요 공영방송이 아니라 사영방송 쯤으로 취급한 몰염치와 오만방자”라고 강력 규탄했다.

원탁회의는 일련의 언론장악 행태에 대해 “지지율 30%선의 불안감과 총선을 앞둔 여론지형 반전을 노린 조바심의 발로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고 진단하고 “언론을 정권홍보 수단으로 굴종시켜 악용하려는 언론 짓밟기는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 최근의 언론탄압은 세계적인 망신이고 낯뜨거운 후진국 행태이며 황당한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같은 언론위기에도 족벌 토건 언론들의 침묵과 동조가 비굴하다고 비판한 성명은 “언론의 숨통이 막히면 민주주의도 질식한다”고 지적, “민주시민의 양식과 연대의 투지로 요구한다”면서 ▲언론탄압 중지와 원상복구 ▲방송3법 즉각 공포, ▲윤석열 대통령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언론인 수사 중지 등을 촉구했다.

                                                               < 문의: canadaminju@gmail.com >

[긴급 성명 전문]

윤석열 정권은 반헌법적인 방송장악·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대한민국은 지금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도는가!. 언론장악에 물불 가리지 않는 무도한 정권의 발악이 가관이다.

총칼을 들지 않았을 뿐 쿠데타나 다름없는 경악할 사태가 제1의 공영방송에서 벌어졌다. 낙하산 사장이 임명도 되기 전에 주요 보직자들의 교체를 강박했다는 소식에 이어 하룻밤 사이 간판 프로그램 앵커와 제작자들이 쫓겨났다. 자격시비 끝에 임명된 자는 점령군 사령관이나 된 듯 회견을 자청해 “불공정 편파보도를 사과”한다고 호도했다. 시청률과 신뢰도에서 타사에 뒤지지 않았던 그간의 보도에 눈감은 저들의 불공정과 편파 주장은 자기들 입맛에 거슬렸다는 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진대, 일련의 점령군적인 불법적 폭거는 방송 담당자들은 물론이려니와 시청자와 국민·동포들을 무시하고 우롱한 내로남불과 몰상식의 극치요, 공영방송이 아니라 사영방송 쯤으로 취급한 몰염치 정권의 오만방자이기에, 우리는 강력 규탄해 마지 않는다.

군사작전처럼 덤벼든 저들의 행태에서 사전 면밀한 모의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불법적 각본과 ‘계획적 범행’의 심증을 굳힌다. 윤석열 정권 1년반 동안 무차별적으로 자행된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시도가 그걸 증명하고, 방송통신위원회 ‘강탈’과 더불어 마침내 시나리오의 정점을 치닫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30%선의 정권 불안감과 내년 총선을 앞둔 여론지형의 반전을 노린 조바심의 발로가 아니면 어떻게 설명이 되겠는가. 언론을 정권의 선전도구 쯤으로 여기는 저들의 무지막지한 구시대적 작태에서 공정과 상식을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일 뿐이다. 언론계의 숙원이며 국회가 어렵게 마련한 ‘방송3법’마저 대통령 거부권을 호언하는 오기에서 구제불능 패악정권의 민낯을 본다.

되짚어 보면 YTN 불법매각 의혹을 필두로 MBC 압박과 방문진 무력화 시도, 방통위와 방심위 구성원 무리한 교체와 파행운영, 이른바 ‘가짜뉴스 심의위’와 ‘선거방송 심의위’ 졸속구성 등등 정권홍보 수단으로 굴종시켜 악용하려는 저들의 언론 짓밟기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공직자 명예를 훼손했다며 수많은 기자들을 압수수색하고 구속영장 남발하는 검찰만능 정권의 만행은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도 없던 황당한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얼마전 뉴욕타임즈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면서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언론인을 향해 “사형에 처할 국가반역죄”라고 극언을 쏟아낸 여당대표의 망발도 소개됐다. 세계적인 망신이요 낯뜨거운 일이다. 민주주의 모범국으로 칭송받던 한국이 우매한 지도자 한사람으로 인해 급전직하, 후진국 꼴을 면치못하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우리는 이같은 위기 속에서도 동료언론의 고난에 연대는 못할망정 권력에 빌붙어 침묵과 동조의 곡필로 혹세무민하는 다수 족벌·토건 언론의 양심을 저버린 비굴과 천박에 조소를 보낸다. 매국의 앞잡이들과 다름없이 양지만 쫓는 어용언론들은 민족의 의로운 지성과 역사의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언론의 숨통이 막히면 민주주의도 질식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의 위기를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이제 더 이상 민주시민의 양식으로는 참아내기 어렵게 되었다. 당장 멈춰 세워야 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연대의 투지를 모아 요구한다.

1. 윤석열 정권은 KBS MBC YTN 뉴스타파 등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을 당장 중지하고 원상 복구하라!

1. 국회가 개정한 ‘방송3법’에 대통령거부권 발동은 어불성설이다. 즉각 공포, 시행하라!

1. 국회는 반헌법적 언론장악에 혈안이 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탄핵하라!

1.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중립적 인사들로 다시 구성하라!

1. 일부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즉각 중지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1. 언론탄압에 동조하는 어용무리들을 규탄한다! 속히 참회하고 언론자유 수호에 연대하라!

                                                                                                    2023. 11.14.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

 

3천$ 기독교교육연구 장학금과 청년리더쉽 1500$, 밀알 신학생 $2000

이용술장학금 4명 목회자자녀 장학금 각 1500$ 3명, 

갈종영 2명, 이중호 2명 장학금 각 $1500  27명에 45,500달러 지급

 

 

밀알교회(담임 박형일 목사)가 한인 크리스천 리더쉽의 차세대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지급해오고 있는 ‘밀알장학금’의 2023년 수혜대상자를 10월31일(화)까지 신청받아 대상자를 선정, 12월3일 주일 장학금을 수여한다.

15회째인 올해 선정대상은 모두 7개 분야 27명으로, 장학금 총액은 4만5,500 달러에 이른다.

올해 장학금 선정대상 7개 부문은 1인당 3천 달러를 지급하는 ▲기독교교육 연구장학금 2명을 비롯해, ▲ 청년 리더십 장학금 10명 각 1천5백 달러, ▲밀알 교육 및 신학생 장학금 4명 각 2천 달러, ▲ 이용술 장로 기념 장학금 4명 각 1천5백 달러, ▲갈종영 집사 기념장학금 2명 각 1천5백 달러, ▲이중호 장로 장학금 2명 각 1천5백 달러, ▲ 목회자 자녀 장학금(PK Scholaship) 3명 각 1천5백 달러 등이다.

각 장학금 신청 대상자는 ‘기독교교육 연구장학금’의 경우 북미주에서 기독교교육학 박사과정 학생 가운데 선발한다.‘청년 리더쉽 장학금’은 캐나다의 대학 혹은 대학원 풀타임 재학생으로, 밀알교회 출석여부나 한인·비한인 구분없이 신청할 수 있다.‘밀알 교육 및 신학생 장학금’은 밀알교회 출신으로 해외한인장로회(KPCA) 소속 혹은 인정하는 신학교 재학생이어야 하며,‘이용술 기념 장학금’은 선교사 자녀 2명과 선교단체 WeTogether가 추천한 2명 등 4명을 선정한다.‘갈종영 기념 장학금’은 한인 여성 신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KPCA 교단이 인정하는 신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 이중호 장로 장학금은 밀알 신학생 장학금 신청자와 같다.‘목회자 자녀 장학금’은 KPCA 소속 교회 또는 교단이 인정하는 교회의 목회자 자녀 대학 혹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장학금의 신청서류 마감은 오는 10월31일(화) 자정까지 밀알교회 장학위원회(405 Gordon Baker Rd. Toronto, ON M2H 2S6: 류형모 위원장)에 우편 혹은 이메일 (milalscholarshipcomm@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와 신청서는 밀알교회 홈페이지(www. milalchurch.com)에서 확인,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심사는 모든 서류가 완비된 신청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밀알교회는 심사를 거쳐 12월3일 주일 장학금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 문의: 647-993-9382, 416-226-4190, milalscholarshipcomm@gmail.com >

 

120년 만의 강진…사상자 계속 증가할 듯

 

9일(현지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구시가지에서 한 여성이 지진으로 무너진 집 앞에 서서 울고 있다. 지난 8일 늦은 밤 모로코에서는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마라케시/AFP 연합뉴스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에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의 규모도 205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밤 11시 11분께 모로코의 유명 관광도시로 잘 알려진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71km 떨어진 하이 아틀라스 산맥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했다. 산간 지역 외딴 마을은 도시보다 건물 내진 설계 등이 미흡한 탓에 이 지역에서 특히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는 현지 영상을 보면 거대한 산을 배경으로 둔 마을 건물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산산조각 나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이번 지진이 1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9일(현지시각)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부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시민과 구조대가 굴삭기를 활용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수색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수도 라바트와 카사블랑카를 비롯해 마라케시 남부 여러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라바트에서 진앙까지는 약 400km 떨어져 있다. 라바트 현지에 있는 주모로코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겨레에 “집이 무너질 것처럼 크게 흔들려서 많은 주민이 집 밖으로 대피할 정도로 (충격이) 꽤 심했다”라고 전했다.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북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는 모두 진동을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 현지에 장기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은 모두 360여명이다.

현재까지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진 피해로 다친 이들이 병원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모로코 정부는 시민들에게 헌혈을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로코 지진 피해에 대해 원조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국 정부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며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베를린/노지원 특파원>

모로코 축구 대표팀 전원 헌혈…“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0일(현지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 아슈라프 하키미(25·파리 생제르맹)가 엑스(옛 트위터)에 헌혈하는 사진을 올리며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하키미 엑스 갈무리

 

“헌혈은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10일(현지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 아슈라프 하키미(25·파리 생제르맹)가 엑스(옛 트위터)에 헌혈하는 사진을 올리며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헌혈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와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뛰는 하키미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끈 축구 스타다.

9일(현지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구시가지에서 한 여성이 지진으로 무너진 집 앞에 서서 울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앞서 지난 8일 밤늦게 모로코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이날 기준 2000명이 넘게 사망했다. 부상자 2000여명 가운데 1400여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20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마라케시 지역 헌혈 센터가 지진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긴급 호소했다고 모로코 월드 뉴스는 9일 보도했다.

센터는 “모든 시민, 특히 마라케시 시민들은 부상자들을 돕기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며 “많은 부상자에게 상당한 양의 혈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인스타그램에 헌혈하는 사진을 올리며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레그라귀 감독 인스타그램 갈무리

 

하키미 뿐만 아니라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전원이 헌혈에 동참했다. 애초 대표팀은 9일 라이베리아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지진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아기디르 경기장은 진원지에서 약 260㎞ 떨어져 있어 여진이 발생하더라도 피해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모로코 국민들과 대표팀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 등을 고려한 조처였다.이날 경기가 취소되자 대표팀은 자국민들을 위해 헌혈에 나섰다.

모로코축구협회는 이튿날인 10일 유튜브에 선수들의 헌혈 영상을 공개하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슈라프 하키미, 압데 에잘줄리, 로망 사이스, 나예프 아게르드, 야신 부누 등 선수들이 기꺼이 팔을 걷어 붙었고,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도 헌혈에 동참했다.     < 조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