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온타리오 주민들이 COVID-19 백신 2회차 접종을 일찍 받은 후 원래 예약되어 있던 접종예약을 취소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온타리오는 2회차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을 앞당기는 것은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
한 시민은 당초 온타리오 정부 백신 사이트를 통해 2차 백신까지 예약을 마쳤지만 근처 약국에서 2차 백신을 더 일찍 맞을 수 있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백신 자리가 날 수 있도록 웹사이트로 2차 백신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화를 통해서 결국 취소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도 첫 백신을 맞은 뒤 7월 말로 자동 예약됐던 2차 접종을 취소하려 시도하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 역시 약국에서 두 번째 백신을 맞은 뒤, 웹사이트에서 취소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고 전화를 통해서만 취소할 수 있었다. 그는 두 번째 백신을 맞았을 때 자동으로 취소가 된다면 정말 불편을 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온주 보건부는 온타리오 주정부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한 사람들은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되지만 약국이나 개별 공공 보건소의 사이트 같은 대체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새로운 예약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확인하고. 그 경우에는 전화를 걸어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또 여러 차례에 걸쳐 예약하는 시민들이 있다면서, 한 번만 예약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약 여러 예약을 한다면, 취소하는 것도 그들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몇 몇 백신 클리닉에서는 노쇼 (No show)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휴론 퍼스 공중 보건의 최고 의사인 미리암 클라센 박사는 몇몇 사람들이 많은 예약을 한꺼번에 하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예약일에 나타난 후, 나머지는 취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누군가가 불필요한 약속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이는 다른 누군가가 받을 수 있었던 예약을 막은 거라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토론토에 있는 험버 리버 병원은 노쇼로 인해 복용량을 낭비하지 않도록 예약과 워크인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벌어진 무슬림 가족에 대한 차량돌진 테러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으로 지역 커뮤니티는 물론 캐나다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희생된 가족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연방총리는 8일 오전 이번 비극적 사건에 대해 "우리 공동체의 중심부에 증오심을 불러일으킨 테러"라고 맹비난하며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더그 포드 온주 수상도 이날 “무슬림 가족 4명이 죽고 9세 소년이 중상을 입은 차량 공격 사건은 신앙에서 비롯된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테러 행위이며 이같은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은 지난 6일 저녁 산책을 나갔다가 20세 남성이 몰던 픽업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15세~74세 사이의 가족 4명이 모두 사망하고 9살 소년은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았다.
용의자는 20세의 나타니엘 벨트먼으로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이 후 인근 쇼핑몰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4건의 1급 살인 혐의와 1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포드 수상은 8일 오전 퀸즈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것은 종교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한 것이며 온타리오에는 그런 공격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비판했다.그는 또 "우리는 함께 뭉치는 공동체이고 무슬림 공동체를 위해서도 단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런던의 커뮤니티는 큰 충격 속에 시민들은 테러 범죄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피해 가족을 위한 온라인 모금캠페인도 시작됐다. 런던에서는 8일 저녁 7시에 무슬림 모스크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트뤼도 연방총리와 포드 온주 수상 등 주요 연방 및 지방의 정치인들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을 포함한 수천 명의 주민들이 무더위와 COVID-19 제한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사원 밖에 모여 희생가족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 집회에 대해 포드 수상은 참석자들이 2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한 다른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일회성 면제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친척들에 의해 살만 아프자알(46)과 아내 마디하 아프자알(44), 딸 염나 살만(15), 그리고 아프자알의 어머니(74)로 확인했다.
온라인 모금 페이지에 따르면 아프자알은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로 전해지는 물리치료사였고, 그의 아내는 ‘영리한 학자이며 자상한 어머니이자 친구’로 알려진 웨스턴 대학 출신 토목공학 박사였다. 또한 게시물에는 ‘할머니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집안의 기둥'이었으며, 15살 된 딸은 9학년을 막 마무리하던 ‘모두에게 사랑스러운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범행 용의자 나타니엘 벨트먼은 사진이 공개됐지만 차량 돌진 동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가 일했던 것으로 보이는 그레이 리지 에그 팜스(Gray Ridge Egg Farms)는 성명을 내고 용의자가 스트라트로이 공장의 시간제 직원이었다며 "가족과 이슬람 사회에 심심한 동정을 표한다”고 밝혔다.

 

추모 집회

 

사고 당한 가족

 

용의자 사진

 

 

 

온타리오 주는 COVID-19백신 접종률과 감염률 수치의 개선을 바탕으로 당초 예정보다 사흘 앞당긴 오는 6월11일(금)부터 경제-사회 재개장 계획 1단계에 돌입한다.
주 정부는 7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재개장 방침을 발표하고 “온타리오의 현재 COVID-19상황이 최근 가장 좋았던 예상 시나리오를 능가하고 있다"고 말해 6월30일까지 주 전역의 일일 감염자가 1,000명 이하로 내려간다는 목표가 달성되었음을 밝혔다.

이날 더그 포드 수상은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고 공중 보건 상황의 지속적인 개선 덕분에, 우리는 로드맵의 첫 단계로 진입하여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규제를 철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는 온타리오의 모든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의 엄청난 희생에 의한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첫 번째 단계를 공중 보건 지침을 계속 준수하며 안전하게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5월21일까지 성인 인구의 60%가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이후 충분한 수준의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최소 2주 이상 기다려 왔고, 6월6일 현재로는 온타리오의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72%가 적어도 1회 이상의 COVID-19 백신을 맞아 상당수준의 면역상태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감염자 감소로도 나타나 7일 기준 확진자가 525명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세가 꾸준히 약화되고 있다. ICU (중환자실) 점유율도 2주 전 687명에서 497명으로 줄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5월25일에서 31일 사이에 온주 내의 COVID-19 감염률은 35.1%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정부 최고 의료 책임자인 데이비드 윌리엄스 박사는 "전반적으로 온타리오의 상황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재개장 1단계 주요 내용

1단계에서는 야외 활동 제한이 완화된다.
야외 모임 제한은 10명으로 늘어나며 파티오도 다시 열 수 있다. 식당들은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평상시와 같은 주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야외 파티오에 대해서는 테이블이 2m 간격으로 배치되어야 하며, 같은 가족이 아니면 최대 4명까지 함께 앉을 수 있다. 혼자 사는 한 사람, 또는 돌보는 사람도 추가될 수 있다.
비필수 소매점은 15%, 필수 및 선택소매점은 25%까지 수용 용량으로 직접 쇼핑을 할 수 있지만 몰은 계속 닫혀있을 전망이다. 도로변 출입구가 있는 상점만 개점할 수 있다.
또한,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한 실내 종교 서비스도 전체 수용인원의 15%가 허용된다.
야간 캠핑장과 함께 주간 캠핑장 운영이 허용된다. 야외에서 10명까지 체력단련과 체육훈련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포츠 게임은 허용되지 않는다. 실외 경마 및 모터 트랙 경주는 관중 없이 할 수 있다.
공연장, 극장, 영화관은 야외에서 개장할 수 있지만, 10명 이하의 공연자들만 허용된다. 동물원, 랜드마크, 유적지 및 식물원 등도 같은 수준으로 제한된다.
온주 정부는 최소 21일간 재개장 1단계 수준를 유지한 뒤 2단계로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성인의 70%가 COVID-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아야 하며 20%는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온타리오의 한 부부가 하이웨이 407 유료 고속도로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희귀한 고속도로 출산소식에 407 운영사는 1년 동안 자사 고속도로 무료통행을 선물로 제공하며 축하했다.
지난 5월17일 트로이와 에리카 캠벨 부부는 휘트비 병원으로 가는 도중 407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었다. 캠벨 부부는 온타리오 피커링의 407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가장 가까운 병원에서 10분 넘게 떨어져 있었다. 진통이 심해지자 남편 트로이는 조산사의 지시에 따라 고속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911에 연락했다. 911과 통화에서 아내 에리카는 "407번 고속도로에서 아기를 낳고있어요!" 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구급차가 도착한 잠시 후 부부의 셋째 아이가 태어났다.  출산 직후 에리카와 아기 모두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 곳에서 둘 다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남편 트로이는 인터뷰에서 “모든 게 너무 빨리 일어났다. 많은 감정을 겪었다. 기쁘기도하고 무섭고 스트레스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407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회사측은 21일 캠벨 부부의 출산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리고 이들 부부에게 1년 동안 고속도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한편 아이들 카시트를 살 수 있는 상품권도 선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