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는 지난 주말 8일, 9일까지 토론토에 사는 모든 성인들 중 절반이 COVID-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이로써 COVID-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토론토시 공중 보건국의 에일린 드빌라 박사는 성명을 통해 "이 이정표에 도달한 것은 터널 끝에 빛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하지만 아직은 긴 터널이고,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또 "1차 백신을 투여한 후 4주 정도 지나면 단 한 번의 접종만으로도 발병과 4차 유행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론토, 희망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다.
토론토시는 현재까지 거주시민 290만명 중 138만명에 가까운 137만9,532명이 COVID-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백신접종은 온타리오 주 정부가 발표한 53개 핫스팟 지역에 사는 18세 이상 거주자는 누구나 팝업 클리닉이 아니어도 주 정부의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COVID-19 백신을 예약하고 접종할 수 있다. 또한 5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 건강상태인 사람, 집에서 일할 수 없는 일부 필수인력도 백신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아울러 40세 이상 토론토 거주자들은 일부 약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예약하고 접종 받을 수 있고, 만 18세 이상이며 핫스팟 지역에 사는 시민은 인근 선별된 약국에서 화이자와 모데나 백신을 접종 받을 수도 있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8일 성명을 통해 "이번 주말 우리는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백신 접종을 위해 시 및 지역사회 단체와 협력하고 있는 모든 병원 및 의료 파트너에게 감사드린다."고 위로·격려했다.

 

캐나다 연방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 백신을 12세 이상 어린이까지 맞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보건부의 발표는 미국에서 시행된 실험 이후에 나온 것으로, 보건부 수석 의학 고문은 이 백신이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방 보건부의 의학 고문인 수프리야 샬마 박사는 캐나다에서 발생한 모든 COVID-19 환자 중 약 5분의1이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생했다고 말하고 “백신 승인은 지난 1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우리 아이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이전에 16세 이상에게만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되었었다.
미국에서 진행된 실험은 성인용 백신과 동일한 용량의 백신을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청소년 2,200명에게 2번 접종시킨 결과 이들 중 COVID-19 환자는 한 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보건부 승인 직후 COVID-19로 많은 타격을 입었던 앨버타 주는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들에게도 백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앨버타 주에서는 많은 청소년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들을 강제로 폐쇄시키고 7일부터 2주 동안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었다.
알버타 주에서는 1991년생 이하는 7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1992년부터 2009년생은 10일부터 접종 할 수 있다.

 

공급량 핫스팟에 50%배정,  6일부터는 고위험군 원주민 등 50세 이상 확대


온타리오 주는 5월3일(월)부터 COVID-19 백신을 주 내의 114개 핫스팟 지역에서 18세 이상까지 예약해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6일(목)부터는 전 지역에서 50세 이상 고위험군이나 원주민 등에게도 접종대상을 확대한다.

주 정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백신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핫스팟 지역들에 우선해 50%를 배정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엘리엇 주 보건장관은 2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백신접종 계획을 밝히고 "추가 공급과 함께 우리 정부는 COVID-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백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그 방안으로 향후 2주 동안 COVID-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핫스팟 지역들에 백신 공급량의 50%를 전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정부 방침에 따라 핫스팟 지역에 사는 18세 이상은 누구나 3일 오전 8시부터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아울러 6일 오전 8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 50세 이상 대상자는 고위험군에 속한 주민이나 초·중등 학교 근로자를 포함한 재택근무 불가자, 원주민(퍼스트 네이션스, 이누이트, 메티스) 등과 이전부터 예약 가능했던 사람들이 포함된다.

온타리오 주는 5월 말까지 18세 이상의 모든 주민들에게 백신접종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COVID-19로 인해 휴가를 필요로 하는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들이 최대 3일의 유급 병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정부의 유급휴가 정책은 오는 9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온주 몬테 맥노튼 노동부 장관은 28일 회견에서 사업체의 직원이 COVID-19로 인해 결근할 경우 고용주가 최대 3일의 휴가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을 29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부가 고용주들에게 유급휴가 직원 한 명당 하루에 200달러까지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의 유급휴가 프로그램은 ‘온타리오 COVID-19 근로자 소득 보호 혜택 프로그램’으로, 직장안전보험위원회(WSIB)를 통해 관리되며 연방정부의 캐나다회복 및 질병급여(CRSB) 만료일인 9월25일 동시에 종료된다.
유급휴가비 지불은 4월19일로 소급해 적용되고, Sick노트나 닥터노트는 필요하지 않다.
맥노튼 장관은 회견에서 "이제 창고 직원이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으면 월급을 잃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다. 만약 식품점 직원이 백신 접종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면 백신을 맞는 동안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유급휴가 시행을 설명했다.
주 정부는 이번 유급 휴일제 프로그램이 CRSB 지급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다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시민들은 혜택을 받는데 너무 많은 장벽이 있고, 신청서가 승인될 때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이에대해 맥노튼 장관은 포드 주정부가 CRSB 지급액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늘릴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도 연방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이 제안에 대해 승인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편 온타리오 과학자문 위원회는 미국이 도입한 임시 유급 병가 프로그램이 어떻게 COVID-19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유급 병가 프로그램 도입으로 이동성이 저하되면서 하루당 확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50%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온타리오의 유급 병가 프로그램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