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4일 2개의 탄자나이트 희귀원석을 채굴, 340만 달러에 팔아 졸지에 백만장자가 됐던 탄자니아의 광산업자가 또다시 6.3㎏의 거대한 원석을 채굴, 200만 달러에 파는 행운을 누렸다고 BBC가 전했다.

사니누 라이저(52)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로써 약 한 달 새 3개의 탄자나이트 판매로 540만 달러의 거액을 벌어들였다. 탄자나이트는 탄자니아 북부에서만 발견되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 중 하나로 빨강, 보라, 파랑 등 다양한 색깔이 가장 큰 매력이며 장신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지질학자들은 앞으로 20년 안에 탄자나이트의 공급이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예측, 그 희귀성 때문에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30명이 넘는 자녀를 둔 라이저는 횡재한 돈으로 탄자니아 북부 시만지로에 학교와 의료 시설을 짓겠다고 말했다. 라이저는 그 큰 돌을 머리 위로 흔들어 본 뒤 그것을 구입하기 위해 수표를 준 탄자니아 정부 관리들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스와힐리어로 “탄자나이트 돌은 불법 거래자가 아닌 정부에 직접 판매해야 한다”고 규정을 언급하고 광부 동료들에게 “우리가 정해진 규제에 충실히 따르며 우리가 번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토 비테코 탄자니아 광산부 장관은 "우리는 지역사회가 가난할 때 다른 사람들 (불법 거래자)에게 팔아 개인 이익을 보는 것들을 많이 봐왔다. 광물은 먼저 국가의 이익이 되어야 한다. 현재 많은 광산 지역의 사업이 좋아졌다. 지금은 사업이 없던 지역까지도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에서 지난 7월에 151천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했다. 이는 그 전달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대다수는 파트타임 직종이었다.
온타리오 주는 COVID-19 팬데믹 선언 이후 5월까지 3개월 동안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은 후 6월에는 약 37 8천개의 일자리가 회복된 것으로 발표했었다.

노동력 설문조사(The Labour Force Survey-LFS)7 12일부터 18일까지의 통계를 바탕으로 캐나다 전역의 기업과 사업장이 점차 재개장되고 밝혔다. 통계청도 "토론토 등 온타리오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중보건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다만  물리적 거리 제한과 대규모 집회 제한 등 일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청 조사도 온타리오의 경제 재개 계획 2단계가 진행되는 동안 실시되었다.

통계청은 온타리오 주에서 늘어난 151천여개의 일자리 중 약 145천개가 파트타임 일자리라고 밝혔다. 이는 몇 달 전 폐쇄된 경제로 인해 파트타임 근로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규 일자리 중에는 특히 셧다운에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소매업과 숙박업, 식품업에 파트타임 직종이 집중되어 있었다.
새 일자리 증가에 따라 온타리오의 실업률은 전달의 12.2%에서 11.3%로 떨어졌다.
토론토에서도 약 2.2% 고용이 증가했으며, 대략 26천 개의 일자리가 불어났다. 통계청은 토론토의 고용이 COVID-19 이전 수준인 2월의 89.9%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더그 포드 온주 수상은 7일 오후 소셜 미디어에 짧은 글을 올려 7월의 노동 인구수 증가를 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포드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기쁜 소식은 15만 명의 사람들이 새 일자리를 얻게 된 것"라며 하지만 아직 경제 재건을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7월 한 달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는 약 41 9천 개의 일자리가 생겨 전국적인 실업률이 10.9%로 감소했다.


캐나다가 COVID-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와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와 수백만 회분의 실험용 백신을 대량으로 구입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 구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타 아난드 연방 조달부 장관은 "이번에 모더나, 화이자와 맺은 계약은 캐나다인들이 하루빨리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공격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들은 매우 유망하며 우리는 COVID-19 규제가 완전히 풀릴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난드 장관은 캐나다가 실험용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도 협의 중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인지 또는 얼마나 많은 양의 백신을 받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아난드 장관은 5일 토론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백신 구입’ 협상은 현재 최대한 비밀리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공급업체들에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추가로 필요할 경우 나중에 더 많이 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신은 제조회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출시하게 되면 캐나다 보건부가 백신을 승인해야 사용할 수 있다. 아난드 장관은 만약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1년에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연방정부 공공 서비스와 조달부서는 백신 구입 방침과 함께 7천5백만 개의 주사기와 알코올 면봉 및 붕대 등과 같은 다른 의료 물자를 10월 말까지 공급하기 위한 입찰서를 발표한 바 있다. 공급목표는 모든 캐나다인들에게 2회 분의 백신을 놓아 줄 수 있는 충분한 물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지난 달 소규모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주에는 대규모 3번째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 두 백신 모두 COVID-19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메신저 RNA라고 불리는 것을 사용한다.
화이자는 7월 22일 미국 정부에 1억개의 우선량을 공급하기로 하고 19억 5천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5억개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12월 말까지 1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2021년에는 13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반셀 모데나 최고경영자(CEO)는 5일 컨퍼런스콜에서 소량의 모더나 백신이 1회 복용량에 32달러에서 37달러 사이에 가격이 책정됐지만 대량 주문할 경우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5~6월 1단계 임상시험에서 만 18세~55세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피로, 발열, 몸살 등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만이 나타났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강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단계 실험은 모두 3만 명에게 백신을 검사할 예정이며, 가을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캐나다의 최고 공중 보건 책임자 테레사 탐은 4일 브리핑에서 백신이 가져올 빠른 종식을 섣불리기대하지는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아난드 장관도 백신을 기다리는 동안 캐나다인들에게 신체적 거리감을 계속 유지하고, 손을 씻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철·장활천 목사 등 국민소리 경청 촉구

미 12명 포함 42명

캐나다와 미국지역 한인 목회자 40여명이 모국의 정치-사회 현실과 관련한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회개와 정책전환, 공의의 정치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 등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상철 전 캐나다연합교회 총회장과, 장활천 목사, 염웅 목사 등 원로와 소장을 포괄한 30명과 미국지역 12명 등 42명의 목회자들은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조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라는 성전이 무너지고 있고, 눈물과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가 불에 타고 있으며, 선한 이웃과 정의를 말하는 사람들이 업신여김을 받고 병들고 가난한 이웃은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물질과 돈만을 최우선의 기치로 삼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지 불과 2년만에 벌어진 일로, 목회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회개하라, 그리고 돌이키라고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 목회자들은 ▲용산참사 주검과 노무현 전대통령 영장 앞에서 회개하고, 가난한 자와 약한 자, 힘없는 소외된 자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아픔과 절망에 대답하며, ▲남북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국민들 앞에 회개하고 6.15와 10.4선언을 충실히 이행할 것. ▲철거와 해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 앞에 회개하고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멈출 것.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져간 생명들 앞에 회개하고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살리기’명목의 생태계 파괴를 중단할 것. ▲공의롭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회개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위 MB악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우리는 조국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들은 앞으로 시국기도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참여목회자 42명 명단이다.

강민구 고선희 김경천 김남중(미) 김승남(미) 김윤정 김창한 김혜란 김효진 김흥순 나현기 문동환(미) 문은성 박승환(미) 박총 서애란 송민원(미) 신윤옥 신은정 양태일 염웅 오영택(미) 오완태 윤여천(미) 윤영환 윤치현(미) 이건영 이상철 이재형 이정국 임승택(미) 장활천 전경미 정원진 정은희 정해빈 조광범 조남홍(미) 조명철(미) 최성철 최지호(미) 한경국
< 문의: 416-419-6225. woongyoum@gmail.com >


미국동포 1천5백여명도
“멀리서 모국걱정에 마음이 답답” 밝혀

“멀리서도 내 나라 내 가족 내 아이들의 모국 걱정에 마음이 답답합니다. 독선과 오만으로 가득 찬 수구세력들이 국민들을 속이고 민족의 미래를 짓밟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Ellie Hoh, 캘리포니아)
“고국을 걱정하는 마음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유동연, 텍사스)

지난달 25일 발표된 ‘미주 한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들이 온라인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적으면서 남긴 글귀 중 일부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을 모아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 안에 담긴 진솔한 마음처럼 이 시국선언은 평범한 이들의 정서적 공감과 자발적 참여에서 시작되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미국생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미주 한인여성 포털 ‘미씨유에스에이’에도 정치관련 글들이 숱하게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모아졌다.
한국에서도 계속해서 시국선언이 이어졌지만 그러한 요구들이 무시당하는 현실을 보면서 미주에 있는 한인들도 나서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이런 바람은 지난 9일 텍사스주 타일러에 거주하는 박선영씨가 남편인 정만호씨와 함께 구글에 임시사이트를 개설하면서 구체화되었다.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이 이 사이트를 중심으로 모여 선언문을 작성하고 수정한 것은 물론 발표시기와 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토론과 투표를 통해 결정해나갔다. 그 결과 공식적인 집계를 마감한 24일 오전까지 1518명의 한인이 서명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인들로 하여금 ‘시국선언’이라는 방식을 택하게 했을까? 이들은 시국선언의 가장 큰 동기로 “미국에 살지만 우리도 무언가 해야한다는 여론”을 꼽았다. 또한, 요구사항의 관철을 시국선언의 목적이라고 밝히면서도 두가지를 더 꼽았다.

그 첫째는 “대한민국에서 수십 년 동안 ‘언론 플레이’를 해 오면서 기득권 세력을 확장해 온 한나라당, 검찰, 뉴라이트, 조중동, 삼성 등의 저의와 부당함이 많은 국민들에게 간파되었으며 즉각 만행을 중단하라는 국민의 경고”이며 두번째는 “신문이나 포털 사이트에 기사화 함으로써, 국내와 미주 동포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직업이나 나이도 다르지만 ‘조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미주한인’이라는 이름 아래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달라스에 거주하는 주부 김상륜씨는 “한국을 떠난 지 십 년째이고 평소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니었”다는 김씨는 “내 이름 석 자 적어서 요구하면 비록 소수의 의견으로 치부될지는 모르나 이러한 요구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다”고 했다.


해외 유학생들도 온라인 서명으로 시국선언

해외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유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등 15개국 유학생과 연구원 611명은 29일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염려하는 시국선언을 내기로 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시국선언문에서 “이명박 정권이 보여준 정치적 행보는 반서민, 반평화, 반민족, 반민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9일은 마침 (1987년) 6•29선언 22돌을 맞는 날이다.
이들은 이어 “이명박 정권이 싱크탱크를 ‘마우스탱크’로 만들고 공영방송은 관제방송으로 만들었으며, 정권에 비판적인 연구원들은 밥그릇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22살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고사위기에 처하는 데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고 공박했다.

 이어 “용산 참사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경찰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땅따먹기를 하듯 졸렬한 대응을 하는 모습들이 외신을 통해 전해질 때마다 우리들은(부끄러움에) 고개를 땅에 떨구었다”며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를 질식시켜 이 모든 실패들이 회복 불가능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사과 및 용산참사 해결, 남북화해 정책 등을 펼 것을 요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지난해 촛불시위를 계기로 만들어진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한인 유학생들 모임인 ‘플로리다 캔들’이 주도했으며 온라인 게시판(http://groups.google.com/group/florida-candle/web/2009-6)에서 약 보름간 세계 각지의 한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