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환경과 새해 캐나다 경제 전망                          

 

김경태 경제학 박사 (투자상담사)

 

지난 해는 미국, 일본, 인도 등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들이 고금리, 물가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그리고 중동에서의 전쟁 등 지정학적인 영향으로 매우 불안한 환경속에서 한 해를 보냈다.  새해에도 상반기 동안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여러 요인들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 대만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고, 하반기부터는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세계 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 해 7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가 0.25%에서 5%까지 크게 상승했으며,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 해 하반기 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새해에도 어려움이 에상되지만 2분기이후 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고금리로 인해 소비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고, 경제가 침체상태로 전환되어 새해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금리는 빠르면 상반기 부터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리는 경제가 물가불안을 자극하지 않고  완만한 성장세로 회복될 수 있도록 2~3차례에 걸쳐 1%내외 수준의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나다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시장은 모기지 갱신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RBC은행자료에 의하면, 고정모기지 갱신의 80%이상이 2025년 이후에 있고,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서고, 최근 이민 등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올 해 주택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 부터는 주택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시장에서는 새해에는 금리가 하반기 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고금리 예금에서의 자금이 수익성이 좋은 투자 자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유동자금의 상당부분이 주식시장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양적 완화적인 재정 통화 정책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다. 또한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주식 시장(S&P 500 지수)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 새해에는 주식 시장이 양호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경제는 항상 변동성을 가지고 번갈아가며 호황과 불황이 찾아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각 국가 정부들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통해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새해에는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면 경제가 호전되는 시기가 찾아오리라 생각한다. 새해에도 경제가 빨리 회복되어 원하시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