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차세대 11명에 장학금 전해 격려

 

 

온타리오 호남향우회(회장 홍성술)2024 장학금 전달식 및 대보름잔치를 지난 224일 오후 3시 사리원 식당에서 1백여명의 향우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이날 먼저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초중고교생과 대학 및 대학원생 9명과 특별대상자 2명 등 모두 11명에게 향우들이 모은 장학금 등을 수여해 격려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김아준(Gr.5) 김지은(Gr.7) 윤민주(Gr.7) 이정수(Gr.8) 장종우(Gr.9) 최유진(Gr.11) 이실라(대학 3) 김형석(대학원) 이상아(대학원) 등이며, 향우회에서 봉사하는 박기석 총무의 딸(박하연:Gr.4)과 미주 호남향우회 조시영 총연합회장이 보내온 미화 5백달러를 받은 박시현 군(대학 3)이 특별케이스 장학금을 받았다. 조 연합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11명 모두에게 자랑스런 호남인상이라는 표창장도 전해왔다.

홍성술 회장과 이승재 장학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향우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 향우 회원들께서 후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하고 젊은 향우들과 2세들이 호남인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부 순서로 식사와 정담을 나누며 판소리와 각설이 타령 등 공연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 평전과 가족사 등 소개

8일 토론토대학, 9일 오후 2시 토론토 한인회관 2층

 

김수경

 

한반도의 식민주의와 근현대사, 민족 문제 등을 주제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문화인류학자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대학의 이타가키 류타(板坦竜太) 교수(사회학부)와 같은 대학에 재직중인 언어학자 고영진 교수(글로벌 지역문화학부)가

토론토를 방문, 3월8일 토론토 대학에서 북 토크(Book Talk)를 갖고 이어 9일((토)은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관심있는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연다. 이들 두 교수는 앞서 3월6일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북 토크를 가진 뒤 캐나다에 온다.

‘한국 근대의 역사민족지-경북 상주의 식민지 경험’(2015)과 ‘동아시아 기억의 장’(2015)을 비롯, 한반도 근현대사에 관해 다수의 저서를 낸 바 있는 류타 교수는 최근 ‘조선의 언어천재’로 불린 학자 김수경의 평전 ‘북으로 간 언어학자-김수경 1918~2000’을 펴냈다. 관련 연구자들이 높이 평가한 이 책은 같은 대학에 근무하는 고영진 교수가 번역, 올해 2월에 한국에서도 출간됐다. 고 교수도 ‘식민지 조선의 언어 지배 구조’(2013)를 비롯, 남북한의 언어정책 등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냈다.

이타가키 류타 교수

한국말에 능통한 류타 교수와 고영진 교수는 이번 북토크와 강연에서 언어학자 김수경 평전을 펴내게 된 경위와 책의 내용을 전하면서 그의 삶과 언어학자로 이룬 업적과 의의, 가족사의 애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 교수의 강연에는 토론토에 정착해 토론토대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동양학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은퇴한 김수경 차녀 혜영 씨 등도 함께 한다.

무려 15개 언어를 습득했다는‘언어천재’ 김수경은 해방 뒤 서울상대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 교수로 있다가 1946년에 월북, 김일성대 조선어학과 교수로 일했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조선어문연구회를 만들어 북한의 초기 언어정책의 기틀을 주도적으로 이끈 학자로 알려져 있다.

3월8일(금) 토론토대 북토크는 오후 3시~5시 North House Room 208N (1 Devonshire Place), 3월9일(토) 한인회관 강연은 오후 2시~4시에 2층 200호실 (1133 Leslie St., North York)에서 '비판적 코리아 연구를 지향하며‘라는 주제로 열린다. < 문의: hyeyoung.im@gmail.com >

시니어 커뮤니티 그랜트 신청접수 시작...3월28일까지

 

 

온타리오주 노인복지부가 2월20일부터 '시니어 커뮤니티 그랜트 프로그램'의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조성준 장관이 밝혔다. '시니어 커뮤니티 그랜트'는 55세 이상의 온주 노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혹은 지역 단체 등을 선정해 최소 1천 달러에서 2만5천 달러까지 지원하는 노인복지부의 대표적 지원정책이다. 그랜트 신청 마감일은 3월28일 오후 5시까지다.

노인복지부 조성준 장관은 "온주정부는 시니어들이 다양한 사회활동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그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많은 한인단체들이 이 그랜트를 지원해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기해 나가시기 바란다“고 신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긴 시니어들을 위해 지원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온주 전역에서 280개 이상의 단체가 600만 달러를 넘는 지원금을 받았다. 그랜트 신청은 웹사이트 Information for seniors organizations | ontario.ca로 하면 된다. < 문의: 416-988-9314 >

 '평화통일 기원 한인양자회 초청 간담회' 성황개최

 2월17일 한인회관서 150여명 참석, 전통문화-공연 등 즐겨 

 

 

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와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가 공동으로 마련한 ‘평화통일 기원 한인양자회 초청 간담회’가 토요일인 2월17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지나면서 캐나다 한인양자회(이사장 김만홍)에 소속된 입양가족들을 초청해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전통놀이와 공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며 격려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광역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런던 등 온타리오 각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 31가족 90여명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한인회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군이 승리한 가평전투 참전용사인 Bill Chrysler 씨(93세)도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Fort Erie 에서 부인과 함께 참석해 행사를 빛내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6.25전쟁 당시 캐나다군의 활약을 담은 비디오를 관람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3부로 나누어 진행돤 행사에서 1부 개회식은 유건인 평통 지회장과 김정희 한인회장의 환영사, 김득환 총영사와 김만홍 양자회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유건인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통명절인 설날을 즐기며 자유를 누리는 우리 모두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 정권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입양 가족들도 관심을 갖고 평통의 한반도 평화통일 노력에 성원을 당부했다.

김정희 회장은 설날의 유래를 설명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함께 해보자며 참석자 모두 새해에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했다.

김득환 총영사는 이날 행사를 주최한 평통과 한인회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참석한 입양가족의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을 기원했다.

입양가족들은 평화통일 의지를 담은 영화를 관람한 뒤, 불고기와 잡채, 가장 인기를 모은 떡국 등으로 차려진 점심을 함께 했다

이어 2부에서는 입양가족이 함께 부모님께 세배드리고 세뱃돈 받기, 나빌레라 어린이 무용단의 공연, 궁중한복 체험과 달고나 게임을 비롯해, 제기차기, 공기놀이, 투호, 딱지치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3부는 아들과 딸을 입양한 대학교수 James Dobravec 씨가 한국 비무장지대 방문 감회를 담은 자작곡 ‘Wating For Peace’와 컨트리뮤직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개사한 ‘Take Me Home, South Korea’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David Werezak 씨는 입양 아들이 고국을 방문했을 때 느낀 소감을 전하며 한국 재방문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 순서는 참석자 모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 입양가족들은 설맞이 간담회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국문화를 접하고 체득하는 데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조속한 평화통일을 소망했다. 한인회와 평통은 참석자들에게 설날 선물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