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레바논 커뮤니티가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주말인 8일 밤 시내 , Nathan Phillips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모인 레바논계 시민들은 레바논 국기와 수많은 촛불을 들고 지난 4일 대형폭발로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하면서 연사의 인도에 따라 묵념을 한 뒤 고국에 보낼  "베이루트를 위한 편지"라는 위로성명에 서명하기도 했다.
추모 모임 주최자인 줄리아 차크라 씨는 최대 200만 달러의 베이루트 구호 자금을 모으기 위한 노력에 캐나다 연방 정부도 도와주겠다고 발표를 한데 대해 환영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캐네디언이라는 것이, 그리고 제가 있는 이곳의 정부가 고향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하고 “오늘 모임이 우리의 심금을 울렸으며, 큰 호응과 관심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줄리아는 고향의 대부분의 친척들은 무사하지만 한 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다고 현지 소식도 전했다.
레바논 출신 기업주들의 모임 소속인 파라마운트 파인푸드 레스토랑 체인의 설립자 겸 CEO인 모하마드 파키도 정부가 기부에 힘을 싣는다는 소식을 환영했다.
모하마드는 베이루트 구호 활동을 위해 250만 달러를 모금하기 위한 연합을 결성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훨씬 더 많이 모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베이루트 폭발 피해를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나 레바논 정부에게 직접 지원금을 전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나 굴드 국제개발부 장관은 8일 “이번 폭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이고 이 끔찍한 비극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캐나다는 효율적인 인도주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우리는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들을 신뢰하고 있다. 캐나다인들이 기부를 통해 생명을 구하고 피해를 입은 레바논 공동체를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베이루트항 폭발사건은 지금까지 최소 160명이 사망하고 5천여명이 부상했으며 도시 해안가를 초토화, 건물 파손으로 30만 가구 이상이 집을 잃었다.



캐나다 전국의 레바논 출신 이민사회가 대형 폭발사고로 재난을 당한 고국 베이루트를 돕는 구호 활동을 위한 기금 모으기에 나섰다. 토론토의 레바논인 커뮤니티 리더들도 기금을 모으기에 동참,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파인푸드의 설립자 겸 CEO인 모하마드 파키 씨는 87일 기자회견에서 조국의 참상을 비통히 여긴다며 고국을 돕기위한 레바논계 캐나다인 연합을 발표했다. 모하마드 씨는 "나는 자랑스러운 캐나다인 이지만 항상 레바논의 아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 베이루트 항에서 일어난 폭발은 비극과 불행이다, 우리가 돕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베이루트에서는 지난 4일 저녁, 2,750톤에 달하는 질산암모늄의 발화로 촉발된 연쇄 폭발들이 항구 인근 건물들을 폐허로 만들며 도시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진학자들은 폭발현장에서 9킬로미터 떨어진 국제공항의 창문을 날려버릴 정도였던 이 폭발을 규모 3.3의 강진과 맞먹는 것으로 측정했다. 폭발로 15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관계자들은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약5,000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적어도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레바논인 연합은 전국적으로 250만 달러를 모금해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의료, 식량, 피난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이루트 돕기 기부는 자선 세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으며 웹사이트(https://humanitariancoalition.akaraisin.com/ui/crisisinlebanonfundraising/participant/6117594)에서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