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에서 COVID-19 대유행으로 비롯된 '공포' 때문에 버스운전을 기피, 교통 업체들이 버스 운전사 부족으로 운행노선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그레이-브루스와 썬더베이 두 지역에서는 12개의 스쿨 버스 노선이 취소됐다. 또 서드베리에서는 개학 초기에 23개 노선이 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업체들이 밝혔다.
업체들은 운전자들이 일을 그만두는 이유로 COVID-19와 관련된 건강상의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선더베이 학생교통서비스는 8일 성명을 통해 "학교버스 업계는 5년 넘게 운전기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세계적인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문제가 더 악화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지역 버스 운전기사의 평균 연령이 57세이며 일부 70대도 있었으나 고령자들이 COVID-19으로 인한 질병에 취약한 점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교통서비스 측은 운전자들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안타깝게도 학기 초에 일부 버스 노선을 중단해야 하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교통수단의 불확실성이 개학 스트레스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이미 유행병으로 인한 스트레스, 고용 안정과 관련된 스트레스, 아이를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에 압박을 느끼고 있는데 이제 버스 운행과 더불어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있는지, 학교에 데려다 줄 사람이 있는지 걱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