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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내정
시사한매니져
2022. 1. 27. 06:02
최고위 직업외교관, 현 주콜롬비아 대사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조정관 출신

필립 골드버그 주한국 미국대사 내정자. 위키피디아
1년간 공석 상태였던 주한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한-미 관계에 밝은 여러 외교 소식통의 말을 종합하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세밑세초에 골드버그 대사를 새 주한대사 후보로 정해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했다. ‘아그레망’은 ‘동의’를 뜻하는 프랑스 말로, 대사 파견국 정부가 주재국 정부에 부임 동의를 문의하는 외교 절차다. 미국 백악관은 최근 “주한 미국대사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능력 있고 경험 많은 직업 외교관을 선정하고 있다. 지금 최종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지명자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20일 뉴스레터로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현재 (주한 대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새 주한미국 대사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하게 된다. 다만 상원 인준 절차에 여러 달이 걸리는 탓에 새 대사가 문재인 정부 임기 중에 부임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주한미국대사는 지난해 1월 전임 해리 해리스가 떠난 뒤 1년 간 공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