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돌풍‥ 대권론까지

● COREA 2011. 9. 10. 20:31 Posted by SisaHan

박원순에 출마 양보… 지지율 박근혜 앞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으로 10.26 재보궐선거 무대의 주연 자리를 내려놨지만, 지지율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정치권은 그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안 원장이 빼내려다 칼집에 집어넣은 칼을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다시 빼어들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이날 “학교로 돌아간다. 본업으로 돌아간다”며 당분간 정치권에서 떨어져 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내년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삶을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신 기대를 잊지 않고 제가 아닌 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살아가는 정직하고 성실한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에 시달리며 지쳐가는 우리 미래 세대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운동에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통크게 양보하고 현실 정치의 장막 뒤로 홀연히 빠지는 모양이 오히려 안 원장을 대선 주자의 반열에 오르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안 원장의 ‘말’과 관계없이 정치권이 그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다. 안 원장이 빼내려다 칼집에 집어넣은 칼을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다시 빼어들 가능성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인사들은 안 원장 주변 인물들이 ‘안철수 대권 플랜’을 가동해 왔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라는 ‘돌발 변수’로 안 원장이 시장 출마설과 함께 무대에 일찍 등장했던 것이라는 해석을 거두지 않고 있다.
진보적 성향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우월한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양보한 안 원장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안 교수의 ‘쓰임’은 또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치판이 바뀔 조짐”이라며 “통큰 단결로 서울시장 선거, 총선, 대선을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안 원장이 이번에 나타난 압도적 지지율을 보고 자신의 무게를 알게 됐을 것”이라며 “이 정도 폭발력이라면 시장보다는 대선으로 직행하는 게 낫겠다는 믿음을 굳히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전략통 당직자도 “안 원장이 가만히 있어도 이제부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로 분류될 것”이라며 “초반 지지도가 20% 안팎에 이를 경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능가하는 최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일단 이런 외부의 추측이나 유혹과 무관하게 ‘탈정치·중도’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성 정치권이 아닌 ‘제3 영역’에서 안 원장의 확장성과 흡인력 또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안 원장을 통해 경고를 받은 여야 정치권이 변화와 신뢰회복에 성공하지 못하는 한, ‘대안’으로서 안철수에 대한 수요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재보선 한판 승부 불가피

● COREA 2011. 9. 3. 18:00 Posted by SisaHan

오세훈 ‘장군’ - 곽노현 ‘멍군’… 여야 변수 격돌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사퇴한 이후 `곽노현 변수’가 돌발 변수로 떠오르면서 10.26 재·보선 정국이 초반부터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6. 2 교육감 선거 당시 야권 단일후보였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선거 후 중도사퇴한 후보에게 2억원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당은 물론 야당으로부터도 사퇴압박을 받고 있고, 그의 거취에 따라 서울시장과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게 됐다.
곽 교육감이 만일 9월30일 이전에 물러나면 10. 26 재보선과 함께 교육감 재선거를 치르게 되며, 그렇게 될 경우 안 그래도 내년 총·대선의 전초전으로 인식되는 이번 재보선의 판이 더욱 커지면서 여야간 한 판 승부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교육감 재선거 여부를 떠나 곽 교육감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과정에서 오세훈 전 시장과 대척점에 서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여야간 무상급식 2라운드 논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곽노현 변수는 오 전 시장의 중도낙마로 수세에 처한 한나라당에는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호재인 반면, 주민투표 승리로 초반 기세를 잡은 민주당에는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로 인식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방위로 곽 교육감의 사퇴를 압박하며 대대적인 대야(對野) 반격에 나섰고, 민주당은 파장 최소화를 위해 사퇴요구 대열에 동참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교육을 책임지는 분이 또다시 부패에 연루됐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곽 교육감은 즉시 사퇴하고 이제는 자리를 떠나줬으면 한다”며 즉각사퇴를 압박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대단히 충격적이며 안타깝고 유감”이라면서 “이런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지 깊이 있고 심각하게 성찰하고 책임 있게 처신해 주기 바란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사퇴를 공동으로 압박함에 따라 곽 교육감의 사퇴는 시간문제 아니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야는 재보선 체제로 본격 전환하면서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29일 10. 26 재보선 기획단을 구성하는 동시에 빠르면 금주부터 서울시장 입후보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공천을 접수키로 했고, 민주당도 이르면 이날부터 서울시장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양당 모두 내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경선과 함께 중량급 있는 외부 인사 영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스「워리어」호 “원전 연장가동은 도박” 주장

다국적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Green Peace)’의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지난 17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앞바다를 찾았다.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1985년 핵 실험 반대 운동을 벌이다 프랑스 정부기관으로부터 폭파된 ‘레인보우 워리어 1호’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환경감시선이다.

이날 회견에서 마이크 핀켄 선장은 “올해로 40년째 전 세계를 돌며 반핵운동을 펼쳐오던 그린피스가 고리원전 바로 앞에 닻을 내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그린피스는 핵 실험 반대를 기치로 활동을 시작해 배가 폭파당하는 험한 일도 겪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원자력 발전이 결코 안전하지도, 깨끗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려왔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는 또 “독일이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유럽 반핵운동의 선두에 나섰듯이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춘 한국도 아시아의 반핵 운동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핀켄 선장과 함께 부산을 찾은 그린피스의 동아시아 핵에너지 전문가 래미 하리 씨는 “고리 1호기와 마찬가지로 계속 연장 가동을 앞두고 있던 후쿠시마 1호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연장은 일종의 도박”이라고 못을 박았다. 노후화 된 원자로는 보수만으로는 결코 위험을 예방할 수 없고 사고가 터졌을 때도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한국 원자력 발전소가 지나치게 밀집해 있어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12개의 원전이 이 일대에 지어 지는데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고리에 이어 21일까지 경북 월성과 울진 등을 원자력 발전소 4곳을 잇따라 방문해 반핵시위를 벌였다.
< 부산일보 >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재외동포 정책포럼.


서울서 재외선거 포럼, 비례대표 동포사회 내부 검증·추천 필요


내년 4월 총선 때 국회에 진출할 재외동포 몫 비례대표는 동포사회 내부의 검증과 추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제완 재외국민참정권연대 사무국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세계한인네트워크와 국회아시아경제포럼이 공동 개최한 `재외국민, 투표참여가 힘이다’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2012년 재외선거는 대혼란의 장이 아니라 재외동포의 위상이 도약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미국에서만 100명이 넘는 비례대표 후보자가 뛴다는 말이 들린다”며 “각 당이 비례대표에 재외동포 몫 의석을 할애한다면 동포사회가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검증해 추천해야 하고, 검증을 거친 후보자들은 동포사회가 합심해 국회에 입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각 정당은 내년 총선 때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와 관련, 동포사회의 표심을 잡기위해 비례대표 한 두 석을 동포들에게 배분하겠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왔다.
김 국장은 구체적 방안으로 비례대표 공천 희망자들에게 정견 발표 기회를 주고 10명 정도를 추려내 정당에 추천하는 `오디션 공천’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인터넷 생중계와 700여개에 이르는 동포 언론사를 활용하면 동포사회가 충분히 후보 검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 또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대표는 “작년 11월 모의 재외선거 결과를 보면 국토가 넓은 미국과 중국에서는 20%대, 일본에서는 60%대의 투표율을 보였다”며 “재외선거 투표율을 높이려면 관심도와 투표 편의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우선 신문과 방송을 통한 재외선거 운동을 허용해 관심을 집중하는 한편 내년 총선부터 우편투표 도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유권자등록만이라도 우편접수를 허용하고 투표소까지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순회투표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재외선거가 불과 열 달 앞으로 다가왔기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법안부터 개정해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며 “정당은 각자 자신들만의 이익을 생각하는 정책을 과감히 버리고 재외동포 사회의 바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